갤러리퍼플은 오는 4월 11일(금)부터 5월 24일(토)까지 권아람 개인전 < Trailer >을 개최한다.
《Trailer(트레일러)》는 무언가를 담아 어딘가로 이동하는 대상, 즉 이동성을 내포하거나 장면을 연결하여 움직이는 상태를 이야기한다. 작가는 4년 만의 개인전인 이번 전시를 통해 자신의 이전 작업과 현재의 작업을 아우르며, 그간의 작품 세계와 앞으로의 변화를 함께 조망할 기회를 마련하였다.
권아람은 디지털 세계에 대한 믿음을 의심하며, 미디어 설치 작업을 기반으로 미디어 생태 방식에 대한 고찰을 은유적이고 상징적으로 표현해 왔다. 초기 작품에서는 신체와 언어에 대한 심층적 사유와 구조를 바탕으로 작업을 전개했으며, 이후
대표작
권아람은 주변을 이루는 대상에 대한 개인적 사유와 더불어 그 대상의 물질적 형식에도 주목한다. 특히
이중벽
이번 전시 《Trailer(트레일러)》에서는 미디어가 인간의 경험과 감각을 변형시키고, 그 속에서 인간 존재와 사회가 어떻게 상호 작용하는지 살펴볼 수 있다. 작가가 작품을 통해 재조명한 미디어가 만들어내는 허구와 진실의 경계를 넘나들며, 자신과 미디어가 형성하는 내적·외적 세계의 관계를 새롭게 탐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2025.04.11 ~ 2025.05.24
작가 권아람 (b. 1987, 서울)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디자인전공 박사 과정을 마쳤으며, 영국 UCL 런던대학교 슬레이드 미술대학에서 파인아트-미디어 전공 석사 학위를, 건국대학교 디자인조형대학에서 광고영상디자인 전공 학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주요 개인전으로는 2021년 더 그레잇 컬렉션(서울, 한국)에서 프리즈(Freeze), 2018년 원앤제이 플러스원(서울, 한국)에서 납작한 세계(Flat Matters), 갤러리 도스(서울, 한국)에서 부유하는 좌표(Drifting Coordinates), 세움 아트 스페이스 (서울, 한국)에서 불화하는 말들(Words in Dissonance)이 개최되었으며, 주요 단체전으로는 2024년 -Drector, 기체(서울, 한국), 밤 끝으로의 여행(뮤지엄한미 삼청, 서울, 한국), 2022년 DMZ 아트 프로젝트-평화공존지대(임진각, 서울, 한국), Port to the New Era(인천국제공항, 인천, 한국), 썸머 러브(송은, 서울, 한국), 투어리즘 (서울시립미술관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서울), 2021년 제 21회 송은미술대상전(송은, 서울, 한국), 2019년 가능한 최선의 세계(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서울, 한국), 불안한 사물들(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서울, 한국), 2018년 + - ±(플러스 마이너스제로)(신한갤러리 역삼, 서울, 한국), 2016년 Seepferdchen und Flugfische (Arp Museum Bahnhof Rolandseck, 레마겐, 독일) 등 여러 곳에서 그룹전에 참여하였으며, 현재 갤러리 퍼플 스튜디오 (gallerypurple studio)에서 입주작가로 활동 중이다.
3. Flat Matter2, LED, acrylic mirror, painted steel, dimension variable, 2017